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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푸 작성일20-11-18 16:16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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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라인 브리핑…"미 가치 반영 정책으로 경쟁해야"
정책 대변환 예고
한반도 문제 언급 아직 없어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이 협상 테이블의 상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해 외교ㆍ안보 정책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전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과 관련해 미국이 세계 무역 질서를 주도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이어 또 한 번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를 강조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좌충우돌'식으로 운영해온 미국의 외교 정책은 대수술이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외교ㆍ안보 분야 인사들과의 화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이 상석에 앉아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미국인의 가치와 필요를 반영하는 외교 정책으로 경쟁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파워볼엔트리

이날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경제인들과의 대화에 이어 외교ㆍ안보 분야 인사들로부터 차기 정부 외교 정책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국무부 부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지낸 토니 블링컨, 유엔(UN)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서맨서 파워스와 에이브릴 헤인스, 스탠리 매크리스털 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윌리엄 맥레이븐 전 합동특수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외교ㆍ안보 분야는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정부의 폐해가 컸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도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의 취임 직전인 내년 1월15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상당수를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퇴임 직전까지도 '몽니'를 부리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정권 막판임에도 유럽과 중동을 순방하며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을 유지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엄중한 상황임에도 외교ㆍ안보에 대한 정권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점도 토로했다. 그는 "평소대로라면 당선인이 들어야 할 정보 브리핑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수위 측은 당선인이 향후 지속적으로 외교ㆍ안보 전문가 그룹의 조언을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수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인수팀과 현 정부 간 비공식적인 만남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인수작업에 공식적으로 착수한 것은 아니지만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기밀이 아닌 브리핑 자료는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정상들과의 소통도 확대하며 취임 후 정상외교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13명의 정상급 인사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메시지는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이고 미국이 더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며 중동과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의 현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RCEP 타결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은 또 다른 25%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주의 국가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이 지역에서 결과를 좌우하도록 하는 대신 우리가 이 길의 규칙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중 강경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대선 TV토론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깡패라고 표현하며 핵감축에 동의하면 만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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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용환 영남대학교 교수(좌장), 임정연 SK텔레콤 PL, 유병철 KT 팀장, 신영근 5G서비스발굴팀 팀장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앞으로 5G 실감콘텐츠가 전통적 미디어를 대체할 수 있다.” “지금까지 5G와 콘텐츠는 별개의 것이었지만 이제 하나의 틀에서 봐야 한다.”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미디어 시장이 5G를 만나 움트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정부의 통일된 접근법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신영근 LG유플러스 5G서비스발굴팀장은 1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5G 버티컬 서밋’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신영근 팀장은 5G 미디어 산업 육성과 관련해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두 부처가 책임지고 있는데 지금까진 부처간 협업이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5G와 콘텐츠를 기존처럼 별개의 것이나 서로 경쟁해야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틀에서 봐주는 게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언했다.

신 팀장은 “정부가 최근 디지털뉴딜로 많은 예산을 쏟아부으며 5G 산업과 콘텐츠 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정부가 그와 관련해 로드맵과 비전을 명확히 해주면 사업자들도 혼선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시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근 팀장 외에도 임정연 SK텔레콤 PL, 유병철 KT 팀장이 참여해 각 발표와 함께 패널 토론을 이어갔다.

유병철 팀장도 “실감미디어는 어느 부처 일이 아니고 산업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와 문체부, 교육부 등이 서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회성으로 활용되고 마는 실감콘텐츠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팀장은 “지역마다 실감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대부분 그 지역에서 잠깐 활용되고 곧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과제성으로 진행한 콘텐츠들을 라이브러리화해 다른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하면 예산 절감과 새로운 투자 여력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영근 팀장은 “실감미디어 사업을 하면서 여러 중소기업과 협업하면서도 VR로 돈 벌었다는 업체를 만나기 힘들었는데, 그 이유가 콘텐츠를 일회성으로 쓰고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신 팀장은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다음을 기대할 만한 장르화된 실감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 기획력이 부족한 면도 있고, 정부 예산 지원도 한번으로 끝나는 경우 많은데 과기정통부나 기업 또는 산학협동으로 이런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콘텐츠에 더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각 회사에서 준비하고 있거나 실행 중인 5G 실감서비스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작년 부산광역시, 올해 광주광역시와 각각 협업해 VR 실증 체험관을 구축했다. 부산광역시 체험관의 경우 VR 관광으로 타게팅을 잡고 주요 관광명소를 VR로 체험하는 라이브 서비스를 관광센터에 구현했다. 광주광역시 체험관은 공연장을 활용한 VR 라이브 영상을 제작하고, 홀로그램 극장과 미술관 전시 등을 지원했다.

임정연 PL은 “이 밖에도 인터랙티브 AR 서비스, 시청자가 참여하는 실감형 게임방송, 모바일 360 개인방송 등을 사업화하기 위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의 유병철 팀장은 VR·AR 기술을 활용한 많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60도 화면을 활용한 콘텐츠, 의학·교육·제조업 등 타산업 전문지식과의 융합콘텐츠, 가상아바타 및 가상공간, 사용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최적화 미디어 서비스 등이 더 고도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유병철 팀장은 “실감형 미디어는 3D 입체 콘텐츠를 보여줄뿐만 아니라, 사용자 사이에 상호작용을 만들고 주관적 감정을 만들어내는 콘텐츠”라며 “KT는 실감형 미디어를 넥스트 미디어라 칭하고, 미래에 보편화될 콘텐츠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볼륨메트릭 AR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3D VR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실감형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생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얼마 전 글로벌 통신사 및 다양한 파트너들과 5G 콘텐츠 연합체인 ‘XR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첫 의장사를 맡은 것도 같은 행보다.파워볼실시간

신영근 팀장은 “구글과 페북은 디바이스 역량에 집중하고 있지만, 제조 경쟁력보다는 현실적인 유저 경험을 위한 기술에 집중하고 고품질 콘텐츠가 모이는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5G 버티컬 서밋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5G포럼 등이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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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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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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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을 문제 삼는 여당을 향해 "깨끗하게 탄핵하라"고 요구했다.

성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총장에 대해 '정치적 중립 시비, 검찰권 남용 논란 등을 불식시킬 생각이 없다면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도대체 언제 윤석열 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안 지켰다는 것이냐"며 "윤 총장이 왜 정치적 중립 시비가 있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만약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안 지키고 있는 것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라"고 지시하신 것을 윤 총장이 열심히 따르고 있을 뿐이다"며 "대통령 지시가 잘못된 것이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안 지키고,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면 즉시 윤총장을 탄핵하라"며 "180석에 달하는 슈퍼여당이 도대체 왜 탄핵 안 하고 놔두는 것인가"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성 의원은 여당이 하나의 태도만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탄핵할 사유가 없다고 생각하면, 비판도 하지 말아야 하며 만약 윤 총장이 잘못하고 있다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과 정의를 내세운 이 정권의 거짓말에 대한 국민의 반감, 그리고 집권세력의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에 대한 분노가 윤 총장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현상을 누가 만든지 정녕 모르는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윤 총장이 그 자리에 있는 한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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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선(가운데)샘표 대표가 18일 열린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뒤 정세균 국무총리, 부인 고계원 여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공=샘표

[서울경제] 박진선 샘표 대표가 18일에 열린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박 대표는 내실 경영과 과감한 혁신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식품 산업의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개최하는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중견기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박 대표는 이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음으로써 2000년에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아버지 고(故) 박승복 회장에 이어 2대째 산업계 최고의 영예를 누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 대표는 1997년에 사장으로 취임해 샘표의 발효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박 전 회장이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간장 공장을 세워 국내 장류 산업의 표준화를 이끌었다면 박 대표는 한국의 전통 발효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순식물성 콩 발효 요리에센스 연두가 대표적이다. 한국의 전통 장에서 출발했지만 한식은 물론이고 세계 어느 나라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연두는 세상에 없던 혁신제품으로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표 취임 후 샘표는 연구에 매진하며 제조 중심의 기업 체질을 연구 중심으로 개선해 왔다. 식품업계로서는 드물게 매년 매출액의 약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해오고 있으며 전체 직원 중 20%가 연구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3년에는 3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 발효전문 연구소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세웠다. 샘표는 독보적인 미생물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군에 접목 가능한 신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박 “샘표의 혁신적인 발효기술로 개발한 요리에센스 연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겠다는 샘표의 꿈에 한걸음 다가간 것 같다”며 “20년 전 선친이 받으신 금탑산업훈장을 이어받게 돼 더욱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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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동국대병원 연구팀 보고
‘해피벌룬으로 인한 척수신경병’ 보고
8g 아산화질소 캔 200~300개씩 사용
비타민 B12 줄어들면서 척수병 생겨
팔다리 마비, 소변 장애, 발기부전까지
3개월 치료 뒤 회복…위험성 간과 말아야

베트남 청년들이 하노이 나이트클럽에서 마약풍선 ‘해피벌룬’을 통해 환각물질의 일종인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 모습. 사진은 내용과 무관. 하노이 AFP 로이터 연합뉴스
아산화질소를 넣어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해피벌룬’을 남용하다가 심각한 척수신경병에 걸려 팔다리 마비와 발기부전 증상까지 경험한 사례가 처음으로 국내 학계에 보고됐다. ‘아산화질소’는 의료용 마취제, 휘핑크림 조제 용도로 사용하는 가스로, 한 때 청소년 사이에서 남용돼 2017년 환각물질로 지정됐다.

해피벌룬은 흡입은 물론, 흡입 목적으로 소지만 해도 3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20대 남성 3명이 해피벌룬을 흡입하다 체포되는 등 위험성을 무시하고 남용하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18일 인하대병원과 일산 동국대병원 공동연구팀이 대한신경과학회지에 공개한 ‘해피벌룬으로 인해 발생한 척수신경병’ 보고서에 따르면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23세 남성 A씨는 약 4주 전부터 서서히 발생한 사지 감각이상, 보행장애, 소변장애, 발기부전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는 자동차 수리 관련 일을 해 공업용 아산화질소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병원을 찾기 1년 전부터 아산화질소의 환각 효과에 빠져 흡입량을 계속 늘렸다. 심지어 3~4개월 전부터는 아산화질소 8g이 들어있는 캔을 한번에 200~300개씩 1주일에 5회까지 흡입하기도 했다. 이후 걸어다닐 때 휘청거리는 증상이 나타났고, 양쪽 발의 감각이상이 나타났다. 또 양쪽 손과 손가락 끝에도 감각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게 됐다.

해피벌룬을 남용하다가 척수신경병에 걸린 20대 남성의 척수 MRI 영상. 대한신경과학회지
검사 결과 A씨에게서 아산화질소 과량 흡입에 의한 비타민 ‘B12’의 감소가 확인됐다. 비타민 B12가 부족해지면 빈혈과 신경계 이상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아산화질소는 신경계 독성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부작용도 있다. 비타민 B12의 감소는 ‘메틸말론산’이라는 물질의 대사도 억제해 혈중농도를 높이고 척수병 위험을 높인다.

의료진은 ‘비타민 B12 결핍에 의한 척수신경병’으로 진단하고 비타민 B12를 매일 1㎎식 근육주사로 1주일 투약하고 이후 주 1회 간격으로 2개월간 주사 치료를 계속했다. 그 뒤에는 먹는 비타민으로 변경해 치료했다. 치료를 받은 지 1개월 뒤부터 감각 저하가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고 무려 3개월이 지나서야 감각이상, 소변장애, 발기부전 증상이 치료됐다. 연구팀은 “최근에 아산화질소가 ‘해피벌룬’이라는 이름으로 젊은 세대에게 쉽게 노출돼 환각제로 남용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척수병과 연관된 발기부전까지 보고됐다”고 밝혔다.파워볼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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